2023年

뮤지컬 베토벤 후기입니다.│박효신 조정은

, (쉼표) 2023. 1. 28. 14:47
학문과 예술만이 인간을 신성에 까지 끌어올린다. _루트비히 반 베토벤

뮤지컬-베토벤
뮤지컬 베토벤

뮤지컬 '베토벤' 공연 안내

- 기간 : 2023년 1월 12일(목) - 3월 26일 (일)

- 시간 : 화, 목요일 19:30

수, 금,토, 공휴일 14:30, 19:30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할 : 박효신/박은태/카이

-안토니 브렌타노 : 조정은/옥주현/윤공주

 

베토벤은 독일의 서양 고전 음악 작곡가이며,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소개

불멸의 음악, 불멸의 사랑 18세기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루드비히 반 베토벤은 아버지의 폭력과 학대 속에서 자란 아픈 과거를 지우지 못한 채, 사랑과 사람을 불신하며 외롭게 살아간다. 갈채와 환호를 받던 그의 음악과 달리 차가운 시선과 냉소적 수식어만이 붙었던 그는, 자신을 무시하고 비웃던 귀족들에게 사과 받고자 킨스키 군주를 찾아간 자리에서 우연히 토니 브렌타노를 만나게 된다. 사랑을 믿지 않는 베토벤과 한번도 사랑을 느껴본 적 없는 토니는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된다. 베토벤은 청력을 상실한다는 불치병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지지만, 토니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위로를 전하며 폭풍 같은 사랑의 감정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이었던 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는 폭로되고, 토니는 자신의 가족이 상처받을까 두려워 베토벤과의 만남을 거부하게 된다. 사랑하는 토니를 잃은 베토벤은 마침내 청력을 상실하게 되고, 어두운 악상의 그림자만이 삶에 드리우게 되는데…


뮤지컬 베토벤 포스터

 

베토벤의 장례식으로 극은 시작이 된다.

토니가 베토벤의 관 앞에서 '처음 만난 그날 당신의 눈빛이 말하길 나와 함께 있어줘요~' 라는 노래를 부른다.

박효신은 지독히도 고독해 보이는 베토벤 그 자체의 연기를 선보인다.

우연히 토니를 만나 설레이고 행복을 꿈꾸는 그의 모습에 점점 더 빠져들게 되었다.

 

뮤지컬 베토벤은 비싼 티켓값과 

더불어 극 줄거리와 전개가 아쉽다는 혹평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배우분들의 훌륭한 연기와 두 주인공의 호흡과 케미 그리고 노래실력은

베토벤 뮤지컬에 감동과 감흥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호평이다.


개인적으로는 느낀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보자면

장점으로는 박효신님은 기대치가 워낙 높은채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었다.

또한 토니 역할의 조정은 배우님의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웠다.

두번째로 무대 배경에 매끄러움이다. 다른 뮤지컬을 봤을때는 한정된 공간에서 극의 장소가 이동되다보니

다소 어색함이 느껴질때가 있었지만, 여태껏 봤던 뮤지컬 중

배경전환의 매끄러움은 단연코 최고라고 하고 싶다.


단점으로는 스토리의 전개이다. 운명적 만남, 불멸의 사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다소 식상한 만남과 나와 남편은 사랑이 없는 정략결혼으로 맺은 부부의 인연이고,

남편이 일에 미쳐있으니 내가 저 남자에게 흔들리는건 당연한거야라는 불륜의 사랑을

다소 과하게 포장한게 아닌가 싶었다.

또한 베토벤의 중반부 베토벤의 어린시절 학대 장면이라든가 중간중간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봤다면 바로 이해하면서 보지 못했을 것 같다. 그리고 청력을 잃어가는 과정과 그 슬픔을 좀 더 비중있게

다뤄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남는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건 베토벤이 피아노를 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음... 사실 이 뮤지컬을 예매하게 된 계기는 지하철을 지나가다 뮤지컬 베토벤의 광고를 보고 정말 화려한 피아노 선율이 귀를 사로잡았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웅장하고 화려한 연주로 '와.. 이게 베토벤이지..' 라는 느낌을 받고 싶었지만

실제 뮤지컬에서는 그 부분을 충족시켜주지 못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8.0 / 10 점을 주고 싶다.

 

뮤지컬 베토벤 공연관람후기, 개인차가 심하다
뮤지컬 베토벤 인터파크 뮤지컬관람후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기 때문에 예매하시기 전 

충분히 알아보고 예매하길 권장드린다.

 

뮤지컬 팬분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박효신의 공연을 직접 눈 앞에서 본 것만으로도 충분한 하루였다.


포스팅

끝맺음